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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눈이 내렸다. 오래간만에 폭설이었지만 반가웠다. 왜냐하면 배민에선 눈이 오면 배달비가 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배민에서 전략을 바꾼 것 같다.
왜냐하면 어제 배민 배달 건수 중에 2900원 배달에 두건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눈 오는데 2900원이라니!!!
땅은 블랙슬러시가 되어서 질척질척 하고 가뜩이나 골목의 언덕도 많은데 빙판길을 2900원에 가느라 죽는 줄 알았다.
2900원이 싫으면 안 가면 되는데 왜 가냐고 묻는다면...
바로 배민의 바뀐 전략.... 프로모션 때문이었다.

배민, 쿠팡 프로모션. 과연 좋은 것일까?(배민커넥트 추천인 wwww1020)

어제도 프로모션이 왔다. 눈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프로모션이 사람 피 말리 게 만든다.
시간은 3시간 밖에 안 주어져 있고 건수는 5건이고.
난이도는 쉬운 편인데 저번에 중복 프모때문에 콜사 지옥을 겪은 터라서 은근히 사람 쫄 리 게 만든다. 또 배달비 자체를 높게 쳐주면 되는데 2900원 3900원으로 만들어서 사람을 미묘 꽁기하게 만든다ㅜㅜ
건수 쳐주는 거보다 프로모션 성공을 유도하게 만들어 안 좋은 콜도 다 잡게 만들려는 심산이겠지... 알아서 더 슬프고 그런 거 같다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프로모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렇게 프로모션을 배달 앱에서 뿌리는 게 과연 좋은 일일까?
많이들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많이 벌면 좋잖아.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 봐야겠다.
이번에 두잇이 운행 정지 당하고 나서 다시 운행 재개 했다. 두잇은 이번주에 한콜당 6000원까지 올라갔다. 땡잡았다! 두잇만 타야지! 생각한 것도 잠시.
아뿔싸.... 두잇 콜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왜 그럴까?
내 추측으로는 아마 가게에서 두잇을 빼지 않았나 싶다. 바로 배민이 프로모션을 뿌려둔 덕에 말이다.
그러니까 프모때문에 기사들이 배민으로 가고 두잇에선 기사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주문도 줄어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내추측이다.)


기사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심지어 겨울에 눈이 내리면 그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그런데 배민과 쿠팡에서 프로모션 경쟁에 불을 묻는 바람에 그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일대에서 난리가 났다. 원래라면 일대가 주문을 빨리 빼 줄 수 있고 사장님들과 의사소통이 편한데 이번에 배민과 쿠팡에서 프로모션을 대거 뿌리는 바람에 일대를 타는 기사가 한 명도 없게 된 것이다.
그러면 가게 사장님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일대를 하는 가게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일대에서는 눈 오는 날은 아예 쉬더라. 결국 일대의 수입이 주는 일이다. 눈이 오는 날은 배달의 대목인데도 말이다.
일대뿐만 아니고 두잇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말에 원래 4500원 하던 단가가 이번에는 3500원으로 폭삭 내려앉은 것이다.
사람들이 전부 배민과 쿠팡을 타고 있으니까 두잇은 기사가 없게 되고 결국 수입도 줄 게 된다. 그 여파가 아닌가 싶다.
결국 배민과 쿠팡의 프로모션 남발은 중간에 있는 기사들은 좋을 수 있겠지만 결국 일대라던가 두잇 같은 돈이 없는 업체를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요즘 배민과 쿠팡에서 프로모션을 마구마구 뿌리는 이유는 그냥 그거다. 경쟁업체 죽이기.
한국에선 지겹도록 많이 본 현상이지만....
이게 과연 옳은 건가라고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경쟁업체 죽이기는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는 원래 슈카월드를 보지 않는데 이번에 저출생이라던가 한국의 발전이라던가 여러모로 진중하고 관심 있는 주제가 나와서 시청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내 관심을 끄는 게 서비스 업 회사의 한국 분포도였다.
우리는 1차 2차 산업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선진국들은 3차 산업을 꿈꾸는 것도 안다. 왜냐하면 3차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돈이 되고 1, 2차 산업... 농업 공업 이런 것들은 돈이 안 되어서 동남아시아나 저렴한 국가에서 짓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비스 산업은 중요하다. 돈이 되고 고용창출도 많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만 탑 10위권에 서비스 기업이 딱 한 곳 있었다. 그 외에는 전부 2차 산업 기업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 전환으로 실패를 했고 그 때문에 일자리도 적어졌어 졌다고 슈카월드에서 설명했다. 요즘 사람들은 서비스 산업을 선호하지 공장이나 그런 걸로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현상이다.
어쨌건 이때 필요한 것 기술적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배민 배달 플랫폼을 만들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지 않았나?
우리나라는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 경제를 살리는 건 결국 일자리이고 새로운 문화나 혁신이 그것을 선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을 뿌려서 경쟁사를 죽이는 행위는 과연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누군가의 살을 깎아먹고 제거하는 행위들 말이다.
만약 승자가 한 명 남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겨울에 눈이 와도 2900원이고 프모가 없어도 한 곳만 남았으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을 맞딱들이지 않을까?
원래는 서비스가 무료였다가 점차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제 새로운 모델이 아니다.
소비자가 피해를 부담하는 것도... 돈을 대량으로 풀어서 상대 기업을 죽이는 것도...
그래서 프로모션을 많이 받아서 좋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이렇게 돈이면 다 된다는 순금 만능주의가 대한민국 기업조차 이렇게 만든 것 같다.
뭐 아무튼 프로모션을 받아서 좋았 긴 한데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이 드는 날이었다.
대한민국과 기술혁신을 응원한다.
(또한 내 부수입에서 배민커넥트가 서비스가 아닌 단순 노동에 그치기에 이부분을 좀 더 고부가치적인 부수입을 얻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어쨌건 몸이 힘든 만큼 돈을 더 버는 구조니까ㅜ)

배민, 쿠팡 프로모션. 과연 좋은 것일까?(배민커넥트 추천인 wwww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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